그런데, 나는 누구인가

진지하지도, 도덕적이지도 않은 자기 탐구 놀이

롤프 도벨리 지음 | 유영미 옮김

발행
2018년 10월 02일
쪽수
256 쪽
정가
13,000원
전자책
9,100원
ISBN
979-11-6218-035-8
판형
120   x  188 mm

책 소개

“질문이 없는 삶은 정체되지만 

질문이 있는 삶은 발전을 이끌어낸다”


유럽에서 가장 주목받는 지식인이자 강연자인

롤프 도벨리의 자기 탐구 놀이

 

질문이 없다면 소통할 수 없다

우리는 말이나 글, 음악, 그림 등 여러 가지 커뮤니케이션 도구를 통해 자신과 타인을 이해하고 활발하게 소통할 수 있다. 흥미로운 사실은 이들 커뮤니케이션 도구를 활용할 때 사람들의 이해를 돕고 시공간을 초월하여 더 깊이 있는 대화를 이끌어내는 것이 바로 ‘질문하는 행위’라는 것이다. ‘이 책은 왜 나에게 감동을 줄까?’ ‘왜 우리는 모차르트의 음악에 매료될까?’ ‘고흐의 그림의 가치를 돈으로 환산할 수 있을까?’ 등과 같은 질문을 통해 우리는 삶의 본질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도 있다. 

질문은 우리의 일상에서 늘 자연스럽게 행해지고 있다. 질문은 인류의 기원과 함께 전해져 내려온 고유의 습성인 것이다. 문명의 발전 또한 무의식적이든, 의식적이든 이러한 거듭된 질문을 통해 이루어졌음은 자명한 일이다.

질문이 없다면 소통할 수 없다. 질문이 없다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알 수 없다. 타인과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다. 질문이 없다면 다른 사람을 이해할 수도 없고, 그 사람과 나의 욕구가 어떻게 다른지도 알 수 없다. 건강한 사람은 자신의 내면과 끊임없이 소통해야 한다. 자신을 이해하고 삶의 본질을 이해한 사람은 타인과의 소통도 원활하게 할 수 있다.  

어떤 질문에는 질문 자체에 이미 답이 포함되어 있기도 하다. 질문에 대한 답을 이끌어내는 것이 일차적 목적일 수도 있겠지만, 질문을 함과 동시에 우리의 의식을 환기시키고, 그동안 놓치고 있던 본질을 들여다보는 행위로 연결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때로는 질문이 가면 뒤의 민낯을 보여주는 도구로 이용될 수도 있다. 

유럽에서 가장 주목받는 지식인이자 강연자, 그리고 최근 국내에 소개된 《불행 피하기 기술》의 저자이기도 한 롤프 도벨리는 스위스의 극작가인 막스 프리슈의 질문지를 우연히 발견하고 나서 자신도 수첩을 들고 다니며 질문지를 만들었다. 물론 질문의 역사는 막스 프리슈 이전부터 있었다. 마르셀 프루스트도 그만의 질문지를 만들었고, 영국 사교계에서도 질문을 통한 자기 탐구 놀이를 일상적으로 했다고 알려져 있다. 철학적이고도 본능적인 자기 탐구의 놀이를 통해 자신을 비롯한 타인과의 소통의 첫걸음이 떼어지기를 바란다. 질문이 이끌어가는 우리의 삶과 막연히 어떤 질문도 없이 살아가는 삶이 얼마나 다를지를 상상해 보라.

 

질문이 없다면 발전도 없다

유대인들은 질문에서 시작해 질문으로 끝난다고 할 정도로 삶과 생활에서의 질문을 많이 한다고 한다. 부모들도 자녀들에게 훈계나 조언을 할 때 질문을 통해 스스로 생각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학교에서도 학생들이 교수에게 일방적으로 수업을 듣기만 하지 않고 “내가 왜 이걸 배워야 합니까?” 하고 묻는 것이 다반사다. 심지어는 참고서 답안지에도 질문들이 있다. 학생으로 하여금 스스로 답을 찾아가도록 하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 문화에서는 질문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다. 자신을 타인에게 내보이거나 속마음을 들여다보는 것 자체를 두려워한다. 타인이 자신의 속마음을 들춰보려고 할 때 당황하거나 혹은 무례하다고 생각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러나 질문만큼 전복적인 게 있을까? 질문은 우리를 움직인다. 질문이 없는 삶은 정체되지만 질문이 있는 삶은 동력을 일으키고 발전을 이루어낸다. 롤프 도벨리는 《그런데, 나는 누구인가》의 서문에서 질문은 아포리즘(격언, 명언)을 한 단계 격상시킨 것이라고 말한다. 질문이 어떤 유명한 격언보다 전복적으로 자신의 생각과 마음을 조명해주기 때문이다. 누구나 인생을 살면서 한 번은 물어야 할 질문, 당신의 정체를 고스란히 드러나게 하는 엉뚱하고 진지한 질문, 당신의 속을 슬쩍 떠보는 질문, 그리고 마음속 소중한 것을 이끌어내는 질문을 통해 지금 당신의 삶이 올바르게 가고 있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나이가 많든 적든 상관없다. 질문은 매 순간 자신에게 주어져야 한다. 주제에 따라 정리된 이 책의 질문들은 때로는 빠르게 묻고 답할 수도 있고, 때로는 조금 시간을 두고 답하면서 그동안 놓치고 있던 인생의 방향을 찾을 수도 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끊임없이 질문하고 답해야 한다. 사람을 만나거나 일을 할 때도 ‘나는 왜 이 사람을 만나고 있는가?’ ‘내가 지금 이 일을 하는 목적이 무엇인가?’를 되새겨야 방향을 잃지 않을 수 있다.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는 것은 자신에 대한 통제력을 갖추고, 주도적인 삶을 살게 하는 중요한 방법이 된다!

저자 및 역자 소개

지은이 : 롤프 도벨리

유럽에서 가장 주목받는 지식경영인. 스위스 장크트갈렌대학교에서 경영학을 공부했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스위스항공 그룹 산하 여러 계열사에서 CEO를 역임했고 과학.철학.예술.경제 분야 대표 지식인으로 구성된 단체 취리히마인즈(ZURICH.MINDS)를 설립했다. 취리히마인즈는 강연과 토론을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나누고 영감을 공유하는 활동을 하고 있으며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쿠르트 뷔트리히, 매트 리들리,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 대니얼 데넷 외 많은 세계적 석학들이 참여하고 있다. 또한 그는 경제.철학.심리학 분야 문헌들의 초록을 제공하는 세계 최대 전자도서관 겟앱스트랙트(getAbstract)의 공동설립자이기도 하다. 독일에서 가장 인기 있는 강연자이자 능력 있는 투자자, 냉철한 기업가로 손꼽히는 롤프 도벨리는 미국, 오스트리아, 홍콩, 스위스, 독일 등지에서 사는 동안 각계 각국의 학자들과 교류하였고 지식이 한곳에 고여 있을 때 생각의 오류가 더욱 빈번하게 일어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하여 학문의 경계를 허물고 지식을 교류하는 일에 누구보다 앞장서오고 있다. 독일 블룸버그 TV에서 경제와 책을 주제로 한 ‘도벨리 쇼’를 진행했고, 독일과 스위스의 유수 신문에 인간의 심리적 오류에 대한 칼럼을 정기적으로 연재하고 있다. 전작 『스마트한 생각들』은 출간 6개월 만에 30만 부를 돌파했으며 현재까지 72주동안 아마존, 슈피겔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롤프 도벨리는 인간 행동과 의사 결정에 관한 최신 이론을 대중과 가장 비슷한 눈높이에서 전파하는 지식인으로 평가 받고 있다.



옮긴이 : 유영미

연세대학교 독문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감정사용설명서》 《가문비나무의 노래》 《불확실한 날들의 철학》 《안녕하세요, 시간입니다》 《부분과 전체》 《혼자가 좋다: 온전히 나에게 집중하는 삶》 《불행 피하기 기술등이 있다.



목차

서문 • 삶  •  인생 목표  •  생각  •  지식  •  행동  •  행복  •  거짓말

감정  •  선물  •  성공  •  경력  •  일  •  경영 관리  •  돈  •  부

친구  •  타인  •  사랑  •  연인 관계  •  섹스  •  결혼  •  여자 & 남자

연애  •  고향 & 여행 •  무제  •  종교  •  나이 듦  •  신  •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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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물론 막스 프리슈가 질문지를 맨 처음 고안한 것은 아니다. 그보다 몇십 년 전(1886)에 마르셀 프루스트가 그의 유명한 질문지를 작성하였다. 하지만 그렇다고 프루스트가 질문지를 고안했느냐 하면 그것도 아니다. 질문을 통해 스스로를 탐구하고 다른 사람에게 자신에 대해 알리는 일은 19세기 영국 사교계에서 즐겨 하던 놀이였다. 사실 자신과 다른 사람에게 질문을 던지고, 이런 질문을 통해 가면을 벗고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노출시키고자 하는 충동은 존재의 근원에서부터 이미 출발한 것이다. (서문 중에서)

 

인생 목표

-당신 인생의 전성기는 언제였나요? 아니면 전성기가 앞으로 올 거라고 생각하나요?

-50년이 지나면 당신은 어디에 있을까요? 

-당신의 인생 계획 중 언뜻 보기만 해도 비현실적인 것들은 얼마나 많은가요? 실행하려고 할 때 벽에 부딪힐 만한 것들은 또 얼마나 많을까요? 

(본문 22~23쪽 중에서)

 

생각

-잠시 아무 생각도 하지 않으려고 할 때, 불쑥 어떤 생각이 떠오르나요?

-당신이 오늘 하는 생각의 대부분이 어제도 생각한 것들인가요? 

-당신이 오늘부터 생각을 두 배로 빨리 할 수 있거나, 행동을 두 배로 빨리 할 수 있다면, 둘 중 무엇을 선택하고 싶은가요? 

-당신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얼굴에 다 나타난다면 더 정확히 생각하게 될까요? 아니면 조심하느라 더 느리게 생각할까요? 아니면 그냥 상식적으로 부적절한 생각만 피하게 될까요? 

(본문 28~33쪽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