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팔세대 정기룡, 오늘이 더 행복한 이유

정기룡 지음

발행
2020년 02월 12일
쪽수
248 쪽
정가
13,800원
전자책
9,660원
ISBN
979-11-6218-088-4
판형
135   x  200 mm

책 소개

“나, 아직 안 끝났슈~”

여기서 멈추기엔 인생 구만리!

오팔세대 정기룡의 누구보다 활기차고 

건강하게 살아가는 방법

 

 

​5060, 우리도 아직 청춘이다

고령화 시대를 맞아 최근 80세는 평균수명이고, 100세부터는 장수수명이라고 한다. 그렇게 따지면 5060세대는 저물어가는 세대가 아니라 지금 딱 하프타임에 서 있다. 그동안 누구보다 치열하게 달려왔지만, 잠시 숨을 고르고 재정비를 한 뒤 다시 후반전으로 뛰어들어야 한다. 전 같으면 은퇴와 함께 편안한 노후만을 머릿속으로 그렸을 테지만, 그렇게 퇴장하기엔 남은 시간이 너무나 길다. 사실 외양으로만 따지면 경로석에 앉기도 애매하다. 인생 2막을 다채롭게 설계하고 누구보다 활기차고 건강하게 살아가는 이들 5060세대를 《2020 트렌드 코리아》에서는 ‘오팔세대’라 명명한다. 오팔(OPAL; Old People with Active Life)은 베이비붐 세대를 대표하는 58년생에서 따온 말이기도 한데, 오팔 보석처럼 다채로운 삶의 빛깔을 보여준다는 뜻이기도 하다.

 

사회 곳곳에서 인생 후반전을 더 치열하고 역동적으로 살아가는 이들 세대를 대표하는 저자는 퇴직 전부터 인생 후반전을 위해 술 먹는 시간, 텔레비전 보는 시간, 친구 만나는 시간 줄이고 불철주야 뛰어다녔다. 퇴근해서 하루 2시간씩 투자해 안 쫓아다닌 강좌가 없고, 자격증도 부지런히 땄다. 수많은 시행착오를 통해 자신의 가능성을 탐색했고, 지금은 자신의 경험을 십분 살려 전문적인 은퇴설계 강사로 활동 중이다. 전작《퇴근 후 2시간》(공저)이 현직에서의 은퇴설계를 안내한 책이었다면, 이번에 펴낸 《오팔세대 정기룡, 오늘이 더 행복한 이유》는 하프타임을 넘어 인생 후반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이후, 다시 온몸으로 부딪히고 깨지면서 배우는 인생 이야기가 생생하게 담겨 있다. 나이에 주눅 들지 않고 그간의 삶의 내공을 가지고 오색찬란한 후반전을 살아가는 그들 ‘청춘’들을 주목하고 응원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오팔세대 정기룡, 아직도 배우는 중입니다

예상치 못한 퇴직, 노후 걱정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불안지수가 높은 게 사실이다. 그동안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왔고 발이 부르트도록 뛰어다녔지만 저자가 다시 맨몸으로 직면한 후반전은 전반전보다 필드는 좁은데 두 배로 힘을 써야 하고, 경쟁도 치열하다. 하지만 나이가 걸림돌이 될 수는 없다. 남들 눈치 보지 않고 돌진하는 게 바로 그의 장점이다. 

  

 

“까짓거 엎드리라면 엎드릴 수도 있고, 달려오라면 달려갈 수도 있다. 기동력도 있고, 넉살도 좋고, 추진력은 둘째가라면 서럽다. 부지런히 찾아보면 놀 것도 많고, 할 것도 많다. 마음이 먼저 지고 들어가지만 않으면 된다.” (본문 중에서)

   

대기업 상임 고문이자 은퇴설계 강사라는 든든한 직업을 가지고서도 저자가 신학과 사회복지를 공부하고, 노래 강사 자격증 등을 취득한 까닭은 한 걸음 더 멀리 내다보고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젊은이 못지않게 지치지 않는 열정으로 끊임없이 배우고 도전하는 오팔세대 정기룡! 그는 아침에도 저녁에도 항상 ‘굿모닝!’을 외친다. 반농담으로 ‘밤이 무서워요. 그래서 언제나 굿모닝입니다.’라고 하지만, 이 한마디에 그의 각오와 열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남들이 다 저녁을 살지라도 자신은 아침을 살겠다는 마음가짐이다. 과거에 어떤 일을 했고, 어떤 직위에 있었다는 것은 사실 현재를 성실히 살아가는 데 걸림돌이 될 뿐이다. 과거의 완장을 가급적 빨리 벗어던져야 현실을 직시하고 새로운 일을 찾을 수 있다.

 

 

이 땅의 수많은 정기룡들을 위해

저자는 강연과 기업 연수 등을 통해 그와 같은 고민을 가진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그만큼 덜어내고 채운 것들이 많다고 한다. 가족 안에서 재편성된 위치와 역할, 과거의 완장 없이 맨몸으로 다시 출발선에 서야 하는 막막함, 새로운 일에 도전하기엔 둔하고 노쇠해진 몸, 조금씩 다가오는 죽음의 그림자… 저자라고 어찌 이러한 현실과 절박함이 피부로 느껴지지 않겠는가. 그래서 이 책에 실린 소소하고 솔직한 그의 이야기가 이 땅의 수많은 정기룡들에게 깊은 공감과 함께 용기를 줄 것이라 확신한다. 

 

일단 저지르고 보자.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고 지금 시작하지 않으면 후회뿐이다. 저자는 인생 후반전을 누구보다 긍정적으로 맞이하고 희망을 품는다. 저자 특유의 유머 감각과 넉살 이면에 있는 그의 치열함을 볼 수 있길 바란다. 겉은 평온해 보이지만 수면 아래의 발은 쉴 새 없이 움직이고 있다. 그가 특별한 유전자를 가진 것은 아니다. 이 땅의 수많은 정기룡들이 그와 같은 인생을 살았고, 그처럼 치열하게 싸우고 있다. 이 책은 동지로 이제 함께 싸우는 그들에게 바치는 고마움과 위로의 ‘헌사’이기도 하다. 

저자 및 역자 소개

지은이 : 정기룡

충남대학교 행정대학원 석사 과정, 한남대학교 대학원 행정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으며, 침례신학대학원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대전 동부・대덕・둔산경찰서장을 거쳐 대전중부경찰서장으로 정년퇴임한 후 미래현장전략연구소를 설립, 은퇴 설계와 행복한 노후에 대한 각종 강연과 자문 활동을 하고 있다. 삼성에스원 충청 상임고문이며, 대전광역시 안전행정 분야 명예시장으로 활동했다. 데일카네기리더십연구소 전문 교수이고, 중앙경찰학교, 경찰인재개발원, 기아자동차 금융연수원 한국타이어 충남공무원교육원 등 다수의 기관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CBS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새롭게 하소서>, 대전KBS 〈아침마당〉등 방송 출연을 통해 오팔세대의 대표주자로서 활기찬 에너지를 전달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퇴근 후 2시간》(공저)이 있다.  



목차

여는 글 

 

1장 여기서 멈출 수는 없습니다

완장을 벗어던지고 

당신의 변신은 무죄 

출발선에 서서 

비울 것과 채울 것 

퇴근 후 2시간 

네 인생은 네 것이니까 

처음처럼

우물쭈물하다가 

하프타임 

가슴이 뛰는 일을 하고 있나요? 

나를 안아주자

발을 헛디디면 

경험과 자격증 

보는 대로 평가한다

피도 쓸모없다니! 

목욕하는 습관 

배려가 필요해 

이 또한 지나가리라 

이불 속도 추워 

리허설이 필요해 

인생의 가방에서 빼야 할 것 

 

2장 쩨쩨하지는 말자

일단 저지르자 

하고 싶을 때 시작하라 

영원한 고객님 

쩨쩨하게 살지 마 

나를 위한 시간 

무식하면 용감하다 

100-1=0 

마음에만 담아두지 말 것 

내일이 궁금한 이유 

죽어도 아내를 이길 수 없다 

입관 순서대로 

지나온 삶은 축제 

101번째 이혼 위기 

열정 무한리필 

행간에 담긴 뜻 

아내의 빈자리 

주례비는 반반 

사람 마일리지 

걱정 없는 사람이 어디 있나 

추억의 보리굴비 

 

3장 여전히 살 만한 인생

나는 오팔세대 

매일 밤 속옷을 갈아입는 이유 

오늘부터 잘하기 

나 살고 싶다 

귀향 

단순하게 살자

버킷리스트 

경로당 커뮤니티

저녁에도 굿모닝입니다 

내 맘대로 되는 것은 없다 

오른손에 찬 손목시계 

더불어 같이

170만 원 

마른 행주를 짜듯이 

잊지 않고 추억하기 

있을 때 잘해

재미있게 살다가 천천히 와

이젠 조금 알 것 같아요

인생 3막에 

부르는 데가 없으면 내가 간다 

남자가 철이 들 때 

 

4장 아직도 배우는 중입니다

배움을 다시 시작할 때 

감사하며 살아 

죽기 전에 또 볼 수 있을까? 

내 몸을 맡기는 순간 

18일짜리 출석부 

정마담이라 불러주세요 

버티는 것도 힘들다 

하이파이브 

아들아, 미안하다 

죽을 때는 200만 원 

윙크의 의미 

아버지와 아들과 손자

엄마의 엄마가 될게 

살아 있는 동안 여는 장례식

나중은 기약하지 말자 

하루만 버텨줄 수 있지? 

힘 빼는 데 몇 년 걸리셨습니까?

+- 더보기

책 속으로

과거에 어떤 일을 했고, 어떤 직위에 있었다는 것은 사실 현재를 성실히 살아가는 데 걸림돌이 될 뿐이다. 늘 차고 있었던 완장을 내려놓아야 지금 내가 서 있는 위치를 볼 수 있다. 나를 굳건히 지켜줄 것 같았던 그 완장 없이 나는 다시 맨몸으로 인생 후반기를 달려가야 한다. 학창 시절 때만 해도 대학을 가고, 군대를 가고, 취업을 한 다음 결혼하는 것까지를 인생의 목표로 삼았다. 결혼을 해서는 자식들 잘 키우고 시집장가 보내면 잘 사는 것이라 여겼다. 그렇게 내가 머릿속에 그렸던 삶의 숙제를 잘 완수해왔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100세 시대’라고 한다. 퇴직 이후에도 40년이나 남은 인생의 계획표를 다시 세워야 하는 것이다. -<본문 6쪽> 중에서

 

내가 과거에 무슨 일을 했는지, 어떤 위치에 있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지금 내가 무슨 일을 하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내 이름 옆에 걸려 있는 경찰서장, 박사, 고문 등등 그동안 차고 있던 완장들은 과거의 완장에 지나지 않는다. 가급적 빨리 완장을 벗어던지고 새로운 일을 찾아야 할 때다. 과거의 완장이 발목을 잡고 있다면, 얼른 다 내려놓자. 내가 ‘지금’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으려면 지금의 나를 움츠리게 붙잡는 마음, 완장을 내려놓을 용기가 필요하다. -<본문 19쪽> 중에서

 

노래를 만들어서 발표하면 여기저기 다니며 노래도 부르고 돈도 벌고 노래방에서 내 노래를 부를 수 있을 줄 알았다. 그때 만든 앨범이 지금은 창고 안에 수북하게 쌓여 있다. 그래도 후회는 없다. 음반은 나에게 주는 포상과도 같은 것이었으니까. 그동안 살아오면서 나의 모든 시선은 남을 향하고 있었다. 가족, 동료, 친구… 그들의 기대를 충족시켜주기 위해 나에게는 너무 무심했던 것 같다. 그렇게 살아온 나에게 그간 고생했다고, 더 잘할 수 있다고 말하며 꼭 한 번 안아주자. -<본문 49쪽> 중에서

 

호스피스 봉사를 하면서 오른쪽 손목에 있는 ‘보이지 않는 시계’를 보는 습관이 생겼다. 왼손에 찬 시계는 현재 시간을 알려주며 지금 최선을 다하고 있는지를 물어보는데, 오른쪽 시계는 거꾸로 100부터 37까지 내려와 있다. 그 숫자가 갑자기 0이 될 수 있으니 정신 차리라고 째깍째깍 바쁜 소리를 낸다. 삶이 팍팍하다 보니 왼손에 찬 시계를 보기도 어려운 것이 우리의 삶이다. 그럴수록 오른손에 찬 손목시계를 봐야 하지 않을까? -<본문 176쪽>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