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생각하는 내가 진짜 나일까?

게오르크 롤로스 지음 | 유영미 옮김

발행
2020년 02월 24일
쪽수
292 쪽
정가
14,800원
전자책
10,360원
ISBN
979-11-6218-092-1
판형
135   x  205 mm

책 소개

​나의 생각과 나는 다르다!

부정적인 수많은 생각의 악순환을 끊고

진짜 나를 찾아가는 마음 챙김 연습 

 

 ★독일 아마존 및 슈피겔 베스트셀러★

 

 

나를 패배자로 몰아가는 생각들에 맞서는 방법 

철학자 데카르트의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라는 말은 인류가 이성에 얼마나 많은 힘을 부여했는지를 보여주면서도 이성 중심의 세계관이 얼마나 황량한지 보여주는 말이다. 이성에 이렇게 전적으로 힘을 부여하는 것에 대한 대가는 참으로 크다. 도구가 정신적 지도자가 되어 우리를 지배하려 들기 때문이다. 

달라이 라마 등과 함께 세계 4대 생불(生佛)로 추앙받는 틱낫한(Thich Nhat Hanh)은 자신의 강연에서 데카르트의 말을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하지 않는다.”로 뒤집어 말하곤 했다. 이성이 만들어내는 생각들과 거리를 취할 수 없는 한 우리는 실체 없이 부유하는 무수한 생각들의 인질이 되고, 진정한 자기 자신을 볼 수도 없기 때문이다. 실상이 아니라 허상을 자신인 것처럼 착각하고, 그것에 사로잡혀 불안해하거나 우울해하고, 강박증에 시달리거나 무기력이나 죄책감에 끌려 다니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인 게오르크 롤로스는 서부독일방송의 저널리스트로 오랫동안 일하다 틱낫한이 프랑스에 설립한 명상 공동체 ‘플럼 빌리지(Plum Village)’에 들어가 3년을 지냈다. 이성이 만들어낸 내면의 목소리에 끌려 다니다 완전히 지쳐 있었던 그는 그곳에서 명상 훈련을 통해 자신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패배자로 몰아가는 이성의 존재를 알아챘다. 

왜 우리는 때로 결정을 내리기를 힘들어할까? 왜 우리는 새로운 일 앞에서 겁을 먹고 도망치려 할까? 왜 우리를 매번 스스로를 형편없는 사람으로 느낄까? 이 모든 게 이성의 고약한 장난이다. 

쾰른에서 의식 치료 학교(School for Being)를 운영 중인 저자는 이와 같은 부정적인 생각들로 인해 초래되는 열등감, 통제 강박, 죄책감, 무기력 등의 괴로운 감정 상태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효율적인 방법을 개발하여 이 책에 소개하고 있다. 

 

 

에고의 방에서 탈출하는 마음 챙김 연습 

게오르크 롤로스는 이 책에서 우리를 혼란스럽게 만드는 탐탁지 않은 감정들이 우리 의식에 존재하는 에고의 집에 모여 있다고 말한다. 에고의 집에는 거실에 해당하는 ‘통제의 방’도 있고, ‘열등감의 방’, ‘죄책감의 방’, ‘결핍의 방’, ‘부정의 방’, ‘저항의 방’, ‘탐욕의 방’, ‘혼란의 방’, ‘오만의 방’, ‘무기력의 방’ 등 총 10개의 방이 있다. ‘나는 사랑받을 만한 존재가 못 돼.’, ‘왜 나만 늘 손해를 봐야 하지?’ 같은 이성이 속삭이는 생각들을 졸졸 쫓아가다 보면 우리는 어느 한 방으로 끌려들어갈 수밖에 없다. 어떤 방에 깊숙이 체류하고 있는가에 따라 그에 상응하는 부정적 감정과 요구가 우리를 마비시킬 것이다. 에고의 방들은 쉽게 빠져나올 수 없는 감옥과 같다. 

당신이 지금 어느 방 앞을 서성이고 있는지, 아니면 그 방에 깊이 들어가 장기 체류 중인지 느껴지는가? 뒷전으로 밀려나 무시당한다는 기분이 든다면 당신은 지금 ‘결핍의 방’에 갇혀 있는 것이며, 매번 자기 의심과 양심의 가책에 시달린다면 ‘죄책감의 방’에 매여 있다는 표시다. 

저자는 각 방에서의 지배적인 사고, 행동 패턴, 감정 상태 등을 풍부한 자기 경험과 임상을 통해 예리하게 짚으면서 실제 그곳을 탈출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첫째, 이성이 우리의 몸과 마음을 지배하기 위해 속삭이는 목소리에 ‘주의’와 ‘믿음’이라는 먹이를 주지 않아야 한다. 둘째, 호흡과 관찰을 통해 ‘지금 여기’에 존재하는 나를 만나야 한다. 저자가 고안하여 이 책에 소개한 ‘마음 챙김 4단계’가 당신을 ‘지금 여기’로 데려다줄 것이다. 각각의 에고의 방에 우리가 어떻게 빠져들어 가는지, 어떻게 하면 그 방을 빠져나와 자유롭고 평온한 의식 상태에 이를 수 있는지 단계적으로 친절히 안내하고 있다. 

당신은 생각이나 감정처럼 왔다가 가는 존재가 아니라 시종일관 존재한다. 자유의 열쇠는 당신이 쥐고 있다. 에고의 집을 벗어나 정원을 거닐고, 대지 바깥쪽으로 더 걸어 나와 의식의 고요한 지평으로 나아간다면 그곳에서 진정한 자기 자신과 자유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및 역자 소개

지은이 : 게오르크 롤로스

독일 쾰른에 살고 있으며, 마음 챙김 전문가이자 의식 트레이너로 활동하고 있다. 서부독일방송 WDR의 저널리스트로 오랜 기간 일하다가, 2000~2003년 세계 4대 생불(生佛)로 추앙받는 틱낫한(Thich Nhat Hanh)이 남프랑스에 세운 명상 공동체 ‘플럼 빌리지(Plum Village)’에 들어가 수련했다. 현재는 쾰른에서 동료와 마음 챙김 훈련을 하는 ‘School for Being’을 운영하고 있다. 워크숍과 세미나 등을 통해 사람들에게 마음 챙김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평화롭고 자유로운 의식 상태에 이르는 방법을 전하고 있다. 



옮긴이 : 유영미

연세대학교 독문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감정사용설명서》 《가문비나무의 노래》 《불확실한 날들의 철학》 《예민함이라는 무기》 《그런데, 나는 누구인가》 《그런데, 삶이란 무엇인가》 《부분과 전체》 《혼자가 좋다: 온전히 나에게 집중하는 삶》 《불행 피하기 기술》 등이 있다. 



목차

차례

 

들어가며

 

주의와 믿음 

에고의 방들 

우리의 삶을 결정하는 두 가지 힘

 

첫 번째 방 - 통제의 방 

통제의 방에 어떻게 빠져들까 

통제의 방에서 빠져나오기 

통제의 방 들여다보기 

 

두 번째 방 - 열등감의 방 

열등감의 방에 어떻게 빠져들까 

열등감의 방에서 빠져나오기 

열등감의 방 들여다보기 

 

세 번째 방 - 결핍의 방 

결핍의 방에 어떻게 빠져들까 

결핍의 방에서 빠져나오기 

결핍의 방 들여다보기 

 

네 번째 방 - 오만의 방 

오만의 방에 어떻게 빠져들까 

오만의 방에서 빠져나오기 

오만의 방 들여다보기 

 

다섯 번째 방 - 죄책감의 방 

죄책감의 방에 어떻게 빠져들까

죄책감의 방에서 빠져나오기 

죄책감의 방 들여다보기 

 

여섯 번째 방 - 부정의 방 

부정의 방에 어떻게 빠져들까 

부정의 방에서 빠져나오기 

부정의 방 들여다보기 

 

일곱 번째 방 - 저항의 방 

저항의 방에 어떻게 빠져들까 

저항의 방에서 빠져나오기 

저항의 방 들여다보기 

 

여덟 번째 방 - 탐욕의 방 

탐욕의 방에 어떻게 빠져들까 

탐욕의 방에서 빠져나오기 

탐욕의 방 들여다보기 

 

아홉 번째 방 - 혼란의 방

혼란의 방에 어떻게 빠져들까 

혼란의 방에서 빠져나오기

혼란의 방 들여다보기 

 

열 번째 방 - 무기력의 방 

무기력의 방에 어떻게 빠져들까 

무기력의 방에서 빠져나오기 

무기력의 방 들여다보기 

 

나는 내 생각과 다르다 

나는 누구일까 

진정한 자기 자신을 발견하다 

 

감사의 말 

+- 더보기

책 속으로

우리는 때때로 마음이 심란하고 불안한 걸 당연하게 받아들이며 산다. 그것이 우리의 내면 상태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생각을 별로 하지 않는다. 그리고 어떤 내면 상태로 살아갈지를 우연에 내맡기다시피 한다. 일상을 돌아보라. 의식을 깨끗하게 하는 것보다 깨끗한 옷을 입는 것에 훨씬 더 비중을 두고 있지 않은가? 티셔츠에 얼룩이 묻으면 보통은 곧장 손을 본다. 아침에 커피 얼룩이 묻은 셔츠를 입고 집을 나서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두려움이나 걱정이나 분노는 어떠한가? 상관없다. 우리는 그것들을 가득 품은 채 세상으로 나간다! -<본문 9쪽> 중에서

 

주의가 향하는 곳에서 우리의 현실이 만들어진다. 주의는 우리가 지금 여기에서 받아들이는 관점을 결정한다. 우리 집에 놀러온 친구는 꽃병에 꽂아둔 꽃을 볼 수도 있고, 구석의 먼지를 볼 수도 있다. 친구가 어디를 보느냐에 따라, 즉 어떤 관점을 취하느냐에 따라 다른 현실을 경험하고 우리를 다른 눈으로 보게 된다. 그러나 주의를 어디에 기울일지를 결정하는 것은 대부분 우리 자신이 아니다. 우리의 주의는 이리저리 마구잡이로 부유하며, 어떤 생각을 쫓는다. 이미 알고 있는 것, 훈련된 것, 조건 지워진 것이 우리의 주의에 영향을 미친다. 잘 돌아가지 않는 것이 무엇인지에 초점을 맞추는 습관이 있다면, 잘 돌아가는 것보다는 잘 안 돌아가는 것에 시선이 간다. 그리하여 꽃이 아니라 쓰레기를 볼 것이다. -<본문 18~19쪽> 중에서

 

이성은 탁월한 도구다. 이성이 없었다면 인류의 문명은 지금처럼 발전하지 않았을 것이다. 단, 이성이 컨트롤이 되는 한에서다. 그러나 우리의 이성은 그런 절제를 잃어버렸다. 이성은 도구에서 지배자로 등극하여 하루 종일 우리를 지휘한다. 우리 스스로를 100퍼센트 그와 동일시하기 때문이다. 우리와 우리의 이성 사이에는 거리가 없다. 우리는 ‘내 생각이 바로 나’라고 믿는다. 생각으로부터 의식적으로 잠시 멀어져 자유와 내적 고요를 누리는 사람은 극소수다. 우리는 이성이 만들어내는 모든 제안을 맹목적으로 신뢰하는 가운데, 불안하거나 화가 나거나 혼란스러울 때면 기분이 왜 그런지 의아해한다. 이성이 뱉어내는 생각을 쫄랑쫄랑 따라다니는 것이다. -<본문 20쪽> 중에서

 

‘난 정말 모자란 사람이야!’라는 생각이 부유하고 있다고 해보자. 어떤 이유에서 주의가 이런 생각으로 향하면, 우리는 그 생각을 좇게 된다. 그리하여 그 생각을 따라 에고의 집으로 들어가 열등감의 방에 이른다. 방문을 닫자마자 당신의 지각은 그 방의 기운에 휩싸인다. 열등감의 기운을 흡입하여 의식이 이 방의 낮은 진동으로 떨어진다. 그러면 얼마 가지 않아 스스로 사랑받을 만한 사람이 못 된다는 기분에 사로잡히고 슬픔과 외로움이 밀려온다. 최면에 걸린 듯 생각이 말해주는 모든 것을 믿는다. 열등감의 방과 하나가 되는 것이다. 이 상태에서 다시 빠져나오기란 쉽지 않다. -<본문 23쪽> 중에서